[한경닷컴]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서 “정확한 것은 2,3일이 더 지나야 하겠으나 핵실험이 틀림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번 핵실험에 대해 한·미 양국 뿐만 아니라 6자회담 당사국간 강력한 협력을 통해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대응을 우리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국민들은 매우 성숙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주가와 환율을 보면 우리 국민들의 수준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갔다고 단정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현 시점에서는 유동자금에 대한 염려를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일각에서 과잉유동성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경제난 극복을 위한 재정 지출 확대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감세나 재정지출을 통해 올해만 해도 국내총생산(GDP)의 4%에 해당하는 금액을 다른 나라보다 신속하게 집행하기 때문에 세계 모든 나라들이 한국이 비교적 대응을 잘 하고 있고 경제 회복이 빠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장관들께서는 구조조정을 더 빠르고 신속하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봐서 경제 구조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과감한 조치를 취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