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의 시민 분향소를 에워쌌던 경찰 버스들이 나흘만에 완전히 철수했다.

경찰은 26일 오전 10시쯤부터 분향소 옆 차도의 버스를 빼기 시작해 낮 12시 30분쯤 분향소에서 150여m 떨어진 성공회 서울교구 주교좌 성당 인근에 세워진 버스 9대를 남기곤 모두 철수시켰다.

이날 오후 3시 20분 현재 대한문 분향소 앞에는 한 대의 경찰버스도 남아있지 않다. 반면 시청 앞 서울광장을 에워싼 경찰 버스 32대는 아직까지 봉쇄를 풀지 않고 있다.

행사 주최측은 경찰 버스가 철수해도 분향소를 확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분향소 현장에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지금까지 시민 15만여명(경찰 추산 4만5000여명)이 조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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