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해는 화장된 뒤 고향마을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봉화산 중턱 등에 뿌려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노 전 대통령 측근 등에 따르면 고인 유해 처리방식은 유족 뜻에 따르되 봉하마을 인근에 수목장을 하거나 바다 또는 봉화산에 뿌리는 방안(산골),납골당에 보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의 혼(위패)은 봉화산 정토원(사찰)에 안치될 가능성이 높다. 노 전 대통령과 어릴 적부터 알고 지냈다는 선진규 정토원 원장(75)은 "노 전 대통령 부모와 장인의 위패가 정토원에 안치돼 있어 노 전 대통령 위패도 함께 모셔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을 앞에 작은 비석 하나면 되겠다"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비석은 선대 묘가 있는 봉하마을 진입로 인근 선대묘역에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