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는 북한의 2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20킬로톤(kt. 1kt는 TNT 폭약 1천t의 폭발력)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25일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방부 소식통은 "우리의 감시 시설이 북한 영토 내에서의 지하 핵 폭발을 확인했다"며 "이번 핵 실험은 20킬로톤에 이르는 폭발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당시 북한은 당초 4킬로톤의 폭발력을 기대했으나 최대 0.5킬로톤에 그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또다른 외교 소식통은 이번 핵 실험에 대해 `침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이 이날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러시아 측에 관련 내용을 사전 통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