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는 평일인 25일에도 조문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이날 낮 12시까지 1만3천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갔으며 오후 들면서 행렬의 길이는 점차 길어지고 있다.

조문객이 늘어나자 장례위원회는 12명씩 조를 이뤄 분향하던 방식을 30명씩 분향할 수 있도록 바꿨다.

문상 인파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30분 가량 줄을 서면 영정에 꽃을 올릴 수 있다.

조문객은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맞고 있다.

장례위원회와 경남도는 마을 주변의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진영공설운동장과 진영역에서 봉하마을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5~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한편, 노 전 대통령 서거와 함께 크게 흥분했던 지지자들도 평정을 되찾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조문객을 안내하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p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