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 실시와 관련해 총리실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정보 수집에 나서고 있다고 NHK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NHK는 이날 낮 12시 정규 뉴스 시간에 자막을 통해 북한이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전한 직후 긴급 뉴스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NHK는 "북한이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으며 앞서 청와대도 이날 오전 함북 길주군에서 진도 4.5 안팎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며 "북한의 핵실험은 3년 전 10월에 이어 처음으로, 한국 당국도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확인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기상청이 이날 오전 9시 54분께 북한 북부에서 진도 5 정도의 지진파를 관측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일본 정부가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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