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공개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의 직접 조문 성사 여부를 묻는 진행자에게 "조문의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며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 모든 국정을 책임지는 최고책임자로서 이에 대한 공개사과와 이를 전제로 한 진심어린 그런 조문의 의사표시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엇에 대한 공개사과를 말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송 의원은 "일단은 이런 죽음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도의적이든 정치적이든 책임을 져야 될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되물었다.

그는 이어 "구체적 내용은 장래가 끝난 이후에 논의가 된다고 할지라도 지금 단계에서 사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 같은 주장을 펴기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감과 자책감이 먼저 든다"며 어떻게 우리 사회가 이렇게까지 각박하게 너무한 것 아닌가 라는 안타까움이 들게 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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