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자살을 시도했다.

25일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8시께 전남 광양시 봉강면 봉강저수지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신모(55) 씨가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가족에게 인계됐다.

신 씨는 앞서 오후 7시45분께 112로 전화를 걸어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해 마음이 아프다.

죽어버리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으며, 경찰은 신 씨의 휴대전화를 추적, 봉강저수지에서 신 씨를 발견했다.

신 씨는 "나무에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저수지로 뛰어들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 씨가 실제로 자살을 시도하려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신속히 구조에 나섰다"고 말했다.

(광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