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일째를 맞은 25일 공식 분향소가 차려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는 동이 트면서부터 조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봉하마을에는 지난 밤 자정 이후 조문객들이 한 때 줄어들었으나 이날 오후 6시 이후 다시 조문행렬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말쑥한 정장차림이거나 엷은 화장을 한 채 월요일 출근 전에 조문을 마치고 일터로 가려는 젊은 남.여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여경(28.여)씨는 "아쉽게도 집안 일 때문에 주말엔 조문을 오지 못해 출근 전이라도 마지막 인사를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전날 조문을 거부당했던 김형오 국회의장도 지역구인 부산에 머물다 이날 오전 5시께 빈소에 들러 분향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넌 후 상경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음식을 준비하고 쓰레기를 치우면서 문상객들을 맞을 준비에 들어갔다.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