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경찰 평상복·검은리본 착용하고 덕수궁 경비
강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장급 긴급회의를 다시 소집해 노 전 대통령의 서거 관련 수사 상황과 경비 대책 등을 보고 받고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이는 현장에 배치됐던 진압복 차림의 전·의경이 일부 조문객을 자극하면서 크고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던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강 청장은 참모들과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 경비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전날 산발적인 충돌이 빚어졌던 덕수궁 대한문 앞 임시 분향소 주변의 경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경찰은 전날 회의에서 강 청장이 지시한 대로 노 전 대통령의 장례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가용 경찰력이 모두 투입대기 상태에 들어가는 `갑호비상'에 준한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재 104개 중대 7천여명을 서울 도심 곳곳에 배치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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