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전통일부 장관은 22일(현지 시간) 노무현 전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 소식을 접한 뒤 "충격이다"라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에서 지난해부터 연수 과정을 밟아 온 이 전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뭐라 할말이 있겠느냐"며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 전장관은 노 전대통령 조문차 미국 현지 시간으로 주말인 23일 오후 1시 10분 대한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 전장관은 "당초 다음달 귀국할 예정으로 있었는데 일단 노 전대통령 조문을 위해 귀국할 생각"이라며 "조문을 끝내고 다시 돌아와 미국 생활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장관은 노전대통령 재직 시절인 2006년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겸임하면서 참여정부의 안보 및 통일 분야의 주요 정책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