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것에 대해 "참으로 믿기 어렵다. 애석하고 비통한 일"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체코 정상회담을 갖기 직전 긴급 수석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EU정상회담 도중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사실을 보고 받은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어긋남이 없도록 정중하게 모시라고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정길 대통령 실장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이 대통령의 KBS의 한 가요프로그램 출연 계획을 취소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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