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네티즌들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운영하던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은 이날 정오 현재 과도한 접속시도로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지지자들이 만든 홈페이지 '노사모'의 접속도 원활하지 않다.

다음 까페에 개설된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웹페이지 첫 화면에는 검은 바탕에 '謹弔,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라는 글이 흰 글씨로 쓰여있다. 이 까페 회원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이 아프다. 어떤 의미로든 이겨내시리라 믿었다", "마음으로 존경하는 삶의 등대가 사라졌다"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이 까페 한 회원은 "鳳下마을: 봉황새가 추락하는 山, 이산은 봉황새를 출산하고 또 추락시킨다"며 나름대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거처의 이름을 풀이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게시판 '아고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게시글이 첫 화면에 올라 와있다. 이 게시글을 통해 온라인으로 추모서명을 받고 있으며 이날 정오까지 1만6000여명이 추모글을 남겼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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