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서거한 것으로 확인되자 경찰 수뇌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강희락 경찰청장과 경찰청 국ㆍ과장급 간부들은 이날 오전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모두 출근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자살했을 가능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정확한 서거 경위를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강 청장은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김중확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시시각각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청장은 이날 낮 11시 긴급 국ㆍ과장급 회의를 소집해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된 사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선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과 김해 봉하마을 사저 등에 대한 경비 대책을 비롯해 향후 장례식에서 대처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