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선진당 깃발이 충청권 울타리를 넘어 전국에 나부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와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사수를 위해 당원, 당직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오후 충남 천안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충남도당 전진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대회 격려사를 통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서로 싸우며 `깽판국회'를 만들 때 원칙과 정도를 지켜온 선진당은 꽉 막힌 국회를 정상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통합의 리더십은 없고 국민을 좌절시키고 갈등하게 만드는 정부를 대신해 이 나라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선진당 깃발이 충청권 울타리를 넘어 전국에서 나부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정부가 수도권 규제완화에 앞서 지방균형발전 대책을 내놓는다더니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뒤집었다"며 "국민을 무시하고 신뢰를 짓밟는 정부는 나라의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

지방이 강력하게 규탄하고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대평 대표와 이상민 정책위의장, 김낙성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총출동한 이날 전진대회에서는 새롭게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상돈 의원과 주요 임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으며, `세종시특별법 6월 국회 통과'와 `내년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는 결의문도 낭독됐다.

(천안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k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