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16일 미디어법 6월국회 처리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이 약속을 이야기하지만 중요한 상황변화를 전제해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민심의 흐름이고 여론"이라며 "지난 4.29 재보선은 중대한 상황변화로 민심은 여권의 국정운영에 대해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 관련 법안의 원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좀 더 지켜보고 평가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MB악법을 무리하게 처리하려고 한다면 커다란 충돌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뉴민주당 플랜에 대해 "이 문제는 논쟁을 피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며 "치열한 논쟁과정을 통해서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될 것"이라며 "당장 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복당 시점은 정치적인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