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가 에너지 절감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환경 분야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진전시키겠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5일 전했다.

신문은 한 총리가 14일 오후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자사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관련 상품·소재 산업에서 일본 중소 제조업체의 한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 총리는 신종플루 대책과 관련해서도 "한·중·일 3개국 간에 감염 확대를 미리 방지하는 시스템 구축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왕의 한국 방문을 언급한 것과 관련, "하루라도 빨리 실현되길 기대한다"며 "(방문 실현을 통해) 한일간의 거리가 좁혀져 과거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환경 문제와 관련, 한 총리는 "이산화탄소 삭감 기술에서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이 분야는 중소기업도 주도할 수 있다.

일본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부품·소재 분야에서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이산화탄소 삭감과 관련, "금년중에 2020년까지의 중기 삭감 목표를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해 한 총리는 "양국 간에는 과거 농업 문제 등 어려운 요소가 있었다"며 "한국도 일본도 정치인 가운데는 (선거구가) 농촌 지역인 사람이 많아서 경제문제라기보다는 정치문제다.

정치인이 일정한 합의를 하기 전에 관료 간에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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