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권 전환ㆍ주한미군 기지이전 등 논의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14일 워싱턴에서 제22차 안보정책구상(SPI) 회의를 열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주한미군 기지이전 등 양국 간 군사현안을 점검한다.

양측은 회의에서 전작권을 2012년 4월17일 전환키로 한 기존 합의를 재확인하는 한편 전환 이후 합참과 미 한국사령부(US KORCOM) 사이에 신설키로 한 동맹군사협조단과 전구(戰區)급 기능별 군사협조기구 등에 대한 세부협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막바지 합의단계에 이른 주한미군 기지이전 비용과 시기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한국군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문제에 대해 양측간 의견 교환이 있을지 주목된다.

미측은 최근 한국의 공병부대를 아프간에 파병해줄 것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는 15일까지 열리며 한국에서는 김상기 국방정책실장이, 미측에서는 데이비드 세드니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각각 대표로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