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지난 12일 사우나 정상회동은 보드카 폭탄주가 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자신이 주로 거주하는 대통령 궁 인근 사저로 손님을 초대한 것은 처음이라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4시간 동안 사우나도 하고 수영도 즐기며 양국 간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다. 특히 이 대통령은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친구 사이에 폭탄주를 마신다"며 직접 보드카 폭탄주를 만들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너와 나는 하나라는 의미'라고 설명하며 러브샷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