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특례업체 추천기준, 기술력 중심으로 변경

기업체 근무로 병역을 대신할 수 있는 전문연구요원 병역지정업체 추천 기준이 규모 중심에서 기술력 중심으로 바뀌고 그동안 대상에서 제외돼온 디자인 연구 분야도 지정 대상에 포함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 회장 허영섭)는 11일 중소기업의 기술력 제고를 위해 병역지정업체 추천기준을 대폭 개선해 올해부터 적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선안은 추천기업 평가 시 연구인력 규모에 대한 비중을 낮추고, 특허와 신기술 등 기술력의 평가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추천기준에서 연구인력 배점은 40점에서 30점으로 줄고 대신 특허와 신기술 등 연구성과 배점은 30점에서 40점으로 높아졌다.

연구성과에 디자인 등록 또는 실용신안도 추가돼 디자인연구소 등도 전문연구요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 투자비가 높은 기업에 대한 가점제도가 신설돼 규모는 작지만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한 기업이 유리해질 전망이다.

산기협은 교육과학기술부, 병무청과 공동으로 14~20일 3차례에 걸쳐 '전문연구요원제도 종합설명회'를 개최하고 새 추천기준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1회 중부권 설명회가 14일 대전 대덕특구본부에서 열리며, 2회 영남권 설명회는 15일 부산상공회의소, 3회 수도권 설명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다.

종합설명회에서는 전문연구요원 제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상담도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산기협 홈페이지(www.koita.or.kr)에서 온라인 접수를 하면 된다.

전문연구요원제도는 석ㆍ박사급 우수 이공계 인재가 병무청장이 선정한 지정업체에서 병역의무를 대체할 수 있는 제도로 매년 2천500명이 900여개 기업에 배정돼 활용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scite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