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10일 "화합으로 민주당 재집권의 토대를 쌓는데 몸을 던지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부 1년 반의 총체적 실패를 심판한 4.29 재보선 결과는 민주당에 위기인 동시에 기회의 순간임을 말해주었다"며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민주당이 반드시 지켜내야 할 가치인 민주주의와 인권은 위기에 빠졌고, 중소기업과 서민경제는 방치돼 있으며 남북관계는 10년 전의 냉전대결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거대 정부 여당의 독주를 효과적으로 견제하지 못하는 현실은 민주당의 위기이자 평화민주개혁 세력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재집권 토대를 쌓는 방안으로 ▲민주당의 통합과 대단결 ▲강력한 대여투쟁 ▲중산층과 서민 정당화 ▲재집권을 위한 인물 발굴 ▲의정활동 적극 지원 등을 내세웠다.

특히 그는 "강력한 대여투쟁을 통해 6월 미디어악법을 기필코 저지하겠다"고 밝혔고, "84명 국회의원의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의원총회를 당내 정치의 본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김대중 정부 시절 문화부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참여정부에서 대북송금 특검에 의해 구속됐으며 2007년말 복권된 뒤 지난해 4.9 총선에서 무소속 당선하고 복당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