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국제 사회의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에 동참하기 위해 500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지원하고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간재건팀(PRT) 규모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현지에 병원 및 직업훈련센터 등 시설을 신축하고 내년 초부터 의료와 직업 훈련 등의 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아프간 지원 방안을 확정하고 이를 위해 253억원(1950만달러) 규모의 예비비 지출을 의결했다. 현재 아프간 바그람 기지 내에 파견돼 의료 지원 중심의 활동을 하고 있는 25명 규모의 PRT는 내년 1월 85명 이상으로 늘어나며 이 인력은 의료 · 직업훈련 · 태권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새로 파견되는 지원 요원은 의료지원팀 30명을 비롯해 컴퓨터 · 자동차 · 전기전자 · 건축 분야 직업훈련 요원(10명),태권도 훈련 교관(10명), 기타 지원 요원(10명) 등이다.

한편 정부는 "파병은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