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6일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완전한 핵보유국으로 공인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각국 언론이 이를 "널리 보도"하고 있다고 외신보도에 관심을 보임으로써 핵보유국으로 공인받으려는 북한 당국의 정책을 반영했다.

이 방송은 특히 인도 신문 '스테이츠미'가 '조선(북한)은 새로운 핵보유국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은 북한이 앞으로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에서 보다 큰 지렛대를 가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글은 스테이츠미의 기사가 아니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달 20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국내 한 영자신문의 같은달 23일자 사설을 '스테이츠맨'이 이튿날 '전망(Perspective)'난에 그대로 전재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