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입장..녹색성장 관심 당부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의 종착지인 경남 창원을 방문,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은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개막돼 이날 행사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날 직접 자전거를 타고 행사장인 창원 시청앞 광장에 입장한 이 대통령은 개막식에 이어 이달곤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자전거보급운동 추진상황'을 보고받은 뒤 자전거산업전시관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녹색생활혁명의 키워드로 삼겠다"면서 자전거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25일 서울을 출발해 전국을 일주한 자전거 전국투어단을 격려하고, 불우청소년 등에 대한 자전거 기증식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공자전거 시연, 자전거타기 실천서명, 자전거 기증식 등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졌으며, 인기그룹 `소녀시대'가 특별 출연해 에너지절약 캠페인노래인 `에너지송' 등을 불렀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별로 크고 작은 자전거관련 행사가 열렸지만 모든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자전거타기 붐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