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이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조승수 후보를 당선시키며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

조 후보는 전체 유권자 11만6387명 중 5만4379명(46.73%)이 투표한 이날 선거에서 박대동 한나라당 후보,김수헌 무소속 후보를 물리치고 승리했다.

최근 김창현 민주노동당 후보와 막판 단일화를 성사시킨 효과가 컸다. 진보신당은 이날 승리로 2012년 총선 전에 원내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달성했다.

울산 북구는 지금까지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4번,진보진영이 3번 번갈아 승리하며 보수와 진보의 접전이 벌어진 곳이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울산 북구에 머물며 총력전을 펼친 노회찬 대표는 이날 중앙당 당직자들과 함께 득표 결과를 지켜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진보신당 관계자는 "노동자 단일 후보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여망이 컸고 그런 요구를 민주노동당과 함께 충실히 받아안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