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예비군에 맞게 41년만에 리메이크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직장마다 피가 끓어 드높은 사기..'

1968년 4월 만들어진 `향토예비군가'가 신세대 예비군의 취향에 맞춰 41년만에 새롭게 태어났다.

육군은 20대에서 30대 초반인 예비군에 맞춰 경쾌한 리듬에 랩을 추가해 기존의 군가와는 다른 느낌을 주는 향토예비군가를 최근 리메이크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체적인 가사는 유지하되 `싸워서 이기자 우리 닮은 하나로, 대한의 건아야 힘내자 대한민국..' 등의 랩을 추가했고 빠른 템포를 주는 방향으로 편곡을 했다.

최근의 추세에 맞게 뮤직비디오까지 곁들였다.

이 같은 시도는 군을 다녀온 중.장년층에게는 기존의 향토예비군가가 익숙한 반면 신세대 예비군들의 취향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육군본부 홍명기(대령) 예비군훈련과장이 연대장 시절 함께 근무했던 작곡가 이진희.이흥선씨를 섭외, 편곡을 맡겼고 노래는 예전의 인기그룹 HOT 멤버로 현재 국방홍보원 연예병사로 활약중인 토니안(안승호 이병)과 6인조 신인그룹 스매쉬가 불렀다.

국방부로부터 정식 군가 승인을 받은 이 리메이크곡은 지난 3월부터 육.해.공군 일부 예비군 훈련부대에서 사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다음 달부터 본격 활용된다.

육본 이종철(소장) 동원전력실장은 "리메이크한 향토예비군가가 생업과 안보전선을 오가는 예비군들에게 힘을 더해주는 응원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메이크곡은 육군 인터넷 홈페이지(army.mil.kr)와 육군 블로그 아미 인사이드(blog.daum.net/ armyinside)에서 뮤직비디오와 MP3파일로 보고 들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