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29일 처리될 것"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제동이 걸린 금산분리 완화법 등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과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이 같이 말한 뒤 "오늘 민주당 소속 유선호 법사위원장이 회의를 하지 않으면 우리 당 간사인 장윤석 의원 중심으로 법사위원장 대행이라도 해서 법안처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쟁점법안에 대한 직권상정 가능성에 대해 "국회의장의 생각은 확실하다.

의장이 `4월에는 직권상정해 처리하겠다'고 지난 2월 교섭단체 대표회담에서도 얘기했고 본회의장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는 여야간 마지막 의견접근 단계에 있으며 오늘 여야 정책위의장끼리 만나 조율할 것"이라며 "오늘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양도세 중과 폐지 문제와 관련, "향후 2년간 3주택 이상 소유지에 대해 집을 팔면 중과하지 않는 양도세 중과제 한시적 유예"라며 "다만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강남 3구는 적용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정간 엇박자가 아니냐'는 질문에 "양도세 중과 폐지는 정부가 국회 통과를 전제로 섣불리 발표하는 실수를 했다"며 "정부 잘못도 있고 (정부와) 정책을 조율하는 게 국회"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