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안마사들이 생계 대책을 요구하며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사무실을 한때 점거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대한안마사협회 소속 시각장애 안마사 30여명은 28일 오후 4시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있는 홍 대표 사무실을 점거한 채 생계 대책을 호소하며 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무실에 홍 대표가 없어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고 안마사들은 출동한 경찰의 해산요구를 받고 오후 6시께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이들은 "서울시내에만 3천200여개의 불법 마사지업소가 성행하며 시각장애 안마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여당의 원내대표인 홍 의원은 불법 업소에 대한 단속에 나서든지 생계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내주 중으로 홍 대표에게 재차 면담을 요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