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 프로그램(WEST) 2기 참가자 250~300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전체 참가자 중 유급 인턴은 220명, 무급 인턴은 30~80명 내외가 될 전망이다.

참가자는 5월 초 42개 참가 대학과 대학교육협의회 및 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진행하는 1차 선발을 거쳐 외교부가 주관하는 영어 회화시험 및 면접 등을 통해 선발된다. 6월 중 미국 스폰서 기관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8월 말 출국한다.

희망자는 새로 개설된 WEST 홈페이지(http://www.mofat.go.kr/westwhp)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학군장교(ROTC,전역 후 1년 이내)나 휴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2기 참가자 선발 규모는 올해 초 계획했던 1천명보다 크게 줄었다. 외교부는 무급인턴제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향후 경력 관리를 위해 무급이라도 미국 기업에서 경험을 쌓고자 하는 참가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미국 경제사정 악화로 인턴 채용이 급감하고 있어 인원을 축소했지만 ROTC, 휴학생이 지원할 수 있게 하고 저소득층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말 출국한 WEST 1기 참가자들은 현재 어학연수 중이다. 외교부 글로벌인턴지원단의 이명렬 부단장은 “1기 참가자 중에는 어학연수를 조기에 마치고 현지 기업의 인턴 선발에 내정된 학생도 있다”고 전했다.

WEST 프로그램은 2008년 한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마련된 국내 대학생의 미국 연수취업 프로그램으로, 18개월간 미국에 머물면서 영어연수(5개월)와 인턴십(12개월), 관광(1개월)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 3월 1기가 출범했으며 상·하반기 1번씩 연 2회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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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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