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향후 10년간 3653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에너지 자원인 '해조류 바이오매스(녹색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바다숲 3만5000㏊를 조성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해조류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녹색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총 3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이번 전략은 2020년까지 해조류 바이오매스를 생산하는 집단 군락지인 '바다숲'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정부는 1단계로 올해부터 2012년까지 전국의 연안해를 대상으로 생태조사를 하고 일부 지역을 정해 바다숲 조성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100억원 등 5년간 77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만5000㏊의 바다숲을 조성하는 한편 해조류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착수하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바이오매스에서 추출한 바이오에탄올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또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대량 생산기술과 바이오에너지 원천기술 개발에 543억원을 투입하고 민간 기업의 투자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