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이 오는 23일부터 터키에서 개최되는 국제의원 축구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국회의원 축구연맹' 회장인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추가경정 예산안 및 법안심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터키에 다녀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원 축구단은 22일 터키로 출국해 한국과 독일,스페인 등 8개국이 출전하는 국제의원 축구대회에 참가한 뒤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축구대회는 한나라당 원내지도부가 참가를 반대해 논란이 돼왔다. 야당이 의사일정에 소극적인 가운데 10여명의 한나라당 의원이 출국하면 29일 추가경정 예산안의 본회의 통과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였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의사일정에 지장이 없으면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판단해 다녀오라"고 조건부 허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