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우리 선박호송을 위해 소말리아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가 임무시작 하루 만에 해적의 공격을 받던 외국선박을 구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예멘 남방 해상을 항해 중이던 덴마크 국적 상선으로부터 이날 오전 8시25분께(현지시간) ‘해적선에 쫓기고 있다’는 구조요청을 접수한 청해부대가 문무대왕함의 링스(LYNX)헬기를 긴급 출격,해적선 납치 기도를 격퇴했다고 밝혔다.

헬기가 도착한 8시47분께 해적들은 자선을 이용해 덴마크 선박에 막 오르려던 순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해적들은 헬기가 접근해 사격태세를 갖추자 곧바로 도주해 모선과 함께 도망쳤으며,이를 확인한 헬기도 문무대왕함으로 복귀했다.청해부대는 지난 15일에도 마샬군도 소속 상선 1척으로부터 ‘해적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이 접근 중’이라는 구조요청을 받고 출동해 쫓아냈다.

청해부대는 관계자는 “급박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연합해군사에 관련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덴마크상선에 10분 이내에 지원군이 도착하니 동요하지 말라고 안심시키는 등 침착하게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