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검찰 수사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홈페이지를 통해 대항하는 것을 보면서 가면무도회의 마지막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과거 5공 청문회 때 명패를 들고 뛰어가던 모습을 보며 국민들이 패기가 있다고 환호했던 그가 이젠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반열에 올랐다"고 했다.

그는 이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은 지금 나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검찰의) 조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