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신안 하의도 방문

김대중 전 대통령이 14년만에 자신의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한다.

16일 민주당 박지원 의원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가 오는 23일 전남 함평군에서 열리는 나비축제를 둘러보고 목포에서 하루를 묵은 뒤 다음날인 24일 신안 하의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 내외는 신안 하의3도 농민운동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 뒤 생가와 모교인 하의초등학교를 둘러본 후 상경할 예정이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최근 '하의 3도 농민운동기념관'에 사용할 현판 휘호 글씨를 써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아태재단 이사장이던 지난 1995년 6월 하의도를 찾은 바 있으며, 퇴임 이후인 2006년 10월 `제2의 고향'인 목포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고향인 하의도는 찾지 않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하의도 방문이 4.29 재보선에서 민주당의 텃밭이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함평 나비축제는 오래전 함평군에서 초청해 이번에 가게 된 것이고 농민운동 기념관 개관식과 일정이 맞물려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목포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