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노무현 황사'가 뒤덮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5일 "우리는 이번 재보선을 경제살리는 재보선이라고 명명했다"며 "이를 위해 부평 경제와 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4.29 재보선'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인천 부평을 지역내 아파트형 공장인 우림라이온스밸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당 공천을 받은 이재훈 후보를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는) 부평 경제를 좌우하는 GM대우를 확실히 살릴 수 있는 후보"라고 치켜세운 뒤 "미국에 있는 본사가 어떻게 돼도 인천 부평의 대우는 확실히 달릴 것이며 정부와 함께 틀림없이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의 경력 중 통상산업부에서 자동차과장을 역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평 경제에서 문제가 되는 자동차 사업의 정책과 행정을 해본 사람이 꼭 필요해 고르고 고르다 빛나는 보석을 발견했다"고 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봄이 되면 대한민국에 황사가 오는데 최근에는 `노무현 황사'가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다"면서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에 노 전 대통령이 연루된 사실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봄이 지나면 노무현 황사가 물러나고 대한민국이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마찬가지로 4.29 재보선이 지나면 부평 경제를 참 어둡게 한 먹구름이 사라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가 낙하산 후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오죽하면 낙하산 소리를 들어가며 이 지역으로 보냈겠느냐"면서 "부평 경제가 그만큼 힘들고 어렵고 GM 대우가 힘들어 이를 살리려고 이 후보를 내세운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호남 출신임을 거론하면서 "우리 당에서는 호남 출신 인물이 많지 않은데 경제 전문가로 특별히 호남출신 인사를 모셔왔다"면서 "이 후보를 선택해주면 정부 차원의 부평 대책을 세워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