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이인규 검사장)는 14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처남이자 권양숙 여사의 막내동생인 권기문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의 사용처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와 권씨간에 자금이동이 있었던 정황을 포착, 권씨를 이날 오후 2시에 불러 6시간 동안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부산상고 출신인 권씨는 1973년 한일은행에 입사해 우리은행 부산 범천동지점장, 주택금융사업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정윤재 게이트'의 주요 인물인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 씨가 우리은행에서 거액을 대출받는 데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이한승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