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섭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회장은 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에서 보도한 개성공단 전면 혹은 일부 설비 철수는 사실 무근"이라며 "최근 북한의 로켓 발사 등 남북간의 긴장관계가 계속되지만 남북 측 4만여명의 근로자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회장 등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회장단은 지난 8일 개성공단을 방문,104개 입주기업들의 공장 가동현황을 파악한 후 이날 오후 남측으로 돌아왔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설비 이전이 거론된 반도체 업체는 초기 투자 시기여서 오히려 설비를 대거 증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해외 이전설이 불거진 시계 생산업체도 이전 검토는 사실이 아니고 다만 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은 검토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문 회장은 "경기침체에다 남북경색 등 영향으로 바이어들의 주문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여전히 원가경쟁력을 갖고 있어 우리 중소기업들의 활로이자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