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주 완산갑 1차 공천에서 탈락한 이재영 전 SK텔레시스 고문이 9일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 전 고문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번 민주당 1차 공천은 미래지향적이고 개혁적인 인사를 공천하겠다는 공천심사위의 애초 약속과 크게 동떨어졌다"며 "전주시민으로부터 직접 심판을 받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현재 국민경제를 살려 낼 정책도, 개혁의지도 없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면 전북경제를 살리고, 현 정권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 잡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로써 전주완산갑의 무소속 출마 후보자는 김대식 전 전북도교육위 의장과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김형근 전 임실 관촌중 교사 등 4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달 말 전주 완산갑 공천 신청자 11명 가운데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김광삼 전 전주지검 검사, 김대곤 전 전북 정무부지사,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이광철 전 의원,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나다순) 등 5명을 1차로 압축했으나, 오 전 처장은 "공천기준에 문제가 있다"며 경선 불참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