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단호하고 일치된 신속대응 강조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8일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 일본의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대응책 등을 협의했다.

이날 전화 협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한 제재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유 장관은 국제사회의 일치되고 단호하며 적절한 대응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 장관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조치를 취할 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안보리의 결정에 맡길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앞서 7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중국의 양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유엔 안보리의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이와 관련, 로버트 우드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유엔 안보리에서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나오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 문제는 당장 해결되기를 기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인내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이정진 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