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北로켓 등 논의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2일 태국 파타야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아소 다로(麻生 太郞) 일본 총리와 한.중.일 정상회의를 갖고 동아시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3국 정상회의는 오는 11일 파타야에서 개최되는 `제12차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것으로, 이 대통령으로서는 지난해 12월 일본 후쿠오카(福岡)에 이어 취임후 두번째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원 총리, 아소 총리와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3국간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동북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11일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6자회담 참가국인 3국 정상이 최근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11일 아세안+3 정상회의 직후 아소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양국간 현안을 협의한다.

또 오는 10일에는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 오는 12일에는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한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기간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제4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도 잇따라 참석해 아세안 회원국들과의 분야별 관계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부대변인은 "이번 아세안+3 정상회의는 이 대통령이 런던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 이어 아세안 회원국 및 중국, 일본과 국제금융위기 극복방안을 긴밀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신(新)아시아 외교구상'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