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도 강력한 어조로 비난했다.

나토는 5일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사무총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다단계 로켓 발사를 비난한다"라며 "이번 발사는 매우 도발적"이라고 규탄했다.

데 후프 스헤페르 사무총장은 "로켓 발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역량 개발 또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발사는 (동북아) 지역 안팎에서 우려를 더욱 깊게 할 뿐이며 6자회담을 혼란스럽게 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북한은 이런 도발적 행동을 중지하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일시정지'(moratorium)를 즉시 존중하라"라고 촉구했다.

앞서 나토는 4일 채택한 '스트라스부르-켈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핵비확산조약(NPT)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북한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명시했다.

나토는 선언문에서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핵확산 활동을 깊이 우려하며 이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