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로켓발사장이 있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는 5일과 6일 좋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의 로켓 발사가 예상된 첫 날인 이날 정오께 무수단리 일대는 구름이 끼고 초속 7∼10m의 다소 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습도는 50∼70%로 파악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로켓마다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통상 초속 15m 이하의 지상풍과 95% 이하의 습도에선 로켓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부터 5일 오전까지는 무수단리 일대의 구름층이 점차 엷어지며 맑은 날씨를 보이겠고 풍속은 초속 5∼8m, 습도는 40∼60%에 머무르겠다.

특히 5일 오후부터는 바람이 더 잦아들어 초속 4∼6m, 6일은 초속 3∼4m의 풍속을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항공우주연구원의 기준에 따르면 오늘보다는 5일이나 6일의 기상조건이 로켓 발사에 더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s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