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이 정치권과 '거리 두기'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귀국한 이 전 의원은 조만간 한나라당 지도부 및 중진 원로들을 만나 귀국 인사를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회동 시점을 5월 이후로 늦춘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측근인 진수희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의원은 4 · 29 재 · 보선,당협위원장 문제,원내대표 선출 등 굵직한 당무가 가닥이 잡힌 뒤 지도부와 만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귀국 후 측근들에게 "당분간 무악재와 한강을 건너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