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美관계자 "中, 반대안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 북한이 예정대로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방침임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했다고 미 행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런던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뒤 기자들에게 "중국이 (로켓) 발사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회부 방침에 대한 중국측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이를 막는 행동을 하겠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소개, 중국측의 반대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

다른 관계자는 북한 로켓 발사 후 대응 방향에 대한 질문에 "유엔 안보리 결의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안보리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오바마 대통령은 명확히 했다"면서 "이(로켓 발사)는 역내에 도발적인 행동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배치된다.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뒤 성명을 통해 "북한과 이란의 핵, 수단의 다르푸르 위기를 포함해 지역 갈등 해소와 긴장 완화를 위해 협력하고 긴밀한 대화와 조정을 해나가기로 했다"면서 북핵문제 협력에 두 정상이 합의했음을 전했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