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최근 행정관 '향응수수 및 성접대'의혹을 계기로 오는 7월 초까지 100일간 직원들을 상대로 고강도 내부감찰에 돌입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참모는 이날 "이번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내부에서 자정의 목소리가 높다"면서 "이에 따라 어제(30일)부터 복무감찰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정수석실 중심으로 실시되는 이번 내부감찰은 오는 7월7일까지 100일간 진행되며 감찰팀도 기존 인원의 2배 수준으로 늘리는 등 평소보다 대상과 범위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이 같은 고강도 내부감찰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모 행정관의 향응 의혹에 따른 것으로 최근 일선 부처에도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을 강력하게 조치하겠다는 지침이 내려간 것으로 알려져 이런 분위기가 급격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