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뇌졸중 발생 이후 북한에 집단지도 체제가 등장했으며 앞으로 이 체제가 중요한 정책결정 기구의 역할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미 의회 산하 연구기관인 의회조사국(CRS)에 의해 제기됐다.

보고서는 또 미국과 러시아,중국 등 7개국을 핵무기 보유국으로,북한은 핵기폭장치 실험을 한 국가로 분류했다.

의회조사국은 지난 16일 공개한 '9개 국가에서의 핵무기와 연구개발조직'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김 위원장이 심각한 뇌졸중을 앓았고 그 이후 처남인 장성택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집단지도체제가 출현했다"면서 "이 체제는 북한의 핵심 군부 지도자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군부는 김 위원장의 뇌졸중 발생 이후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대부분 전문가는 새로운 집단지도체제가 앞으로 중요한 정책결정을 하는 역할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