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91억 최고, 노연홍 2억500만 최저
비서진 전체 42명중 10억이상 자산가 25명


청와대 참모진들의 평균 재산은 15억6천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천800만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수석 및 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 42명의 평균 재산은 15억6천50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권 출범 초기 1기 참모진들의 평균 재산 27억원에 비해 42% 가량 적은 것으로,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과 김병국 전 외교안보수석, 이종찬 전 민정수석 등 고액자산가들이 빠지면서 평균치가 대폭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91억 최고, 노연홍 2억500만 최저 =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16억8천885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년 대비 1천96만8천원이 줄었다.

비서진 중에서는 김은혜 부대변인의 재산이 91억8천697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오정규 지역발전비서관이 53억2천361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그 다음은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 48억7천582만원, 권성동 법무비서관 27억4천272만원, 김인종 경호처장 24억5천835만원, 정동기 민정수석 22억9천652만원, 맹형규 정무수석 22억5천199만원, 김백준 총무비서관 22억4천190만원 등의 순이었다.

재산을 가장 적게 신고한 사람은 노연홍 보건복지비서관으로 2억514만원에 그쳤다.

김동선 지식경제비서관(2억3천106만원)과 정인철 기획관리비서관(3억778만원), 연규용 경호처 차장(3억1천281만원), 김명식 인사비서관(3억4천303만원) 등도 재산순위 하위에 명단을 올렸다.

전체 42명 가운데 10억원 이상 자산가는 25명이었다.

◇펀드손실 등으로 재산감소 = 청와대 비서관들의 재산이 평균 2천800만원 감소한 가운데 22명은 줄고 20명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박선규 언론2비서관과 정동기 민정수석을 포함한 7명은 예금증가 등으로 인해 1억원 이상 늘었고,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과 김은혜 부대변인을 비롯한 6명은 1억원 이상 감소했다.

특히 재산감소 1위인 김태효 비서관의 경우 재산이 무려 12억316만원이나 줄었는데 이는 대부분 펀드손실 및 채무상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감소 2위인 김은혜 부대변인은 생활비 등 지출증가 등으로 4억2천356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다.

재산이 감소한 다른 비서관들의 경우 상당 부분 펀드 손실 또는 주가 및 집값 하락 때문에 재산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에 따른 직접적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오정규 지역발전비서관과 황준기 행정자치비서관, 박선규 언론2비서관 등이 펀드수익률 감소 피해를 봤다.

◇주식매각 등 기타 = 주식보유자 22명 가운데 18명은 지난해에 10억8천만원 어치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보유로 말미암은 괜한 오해를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강윤구 사회정책 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대변인, 박형준 홍보기획관, 김희중 제1부속실장 등이 각각 수천만원에서 1억원대의 주식을 팔았다.

42명의 절반을 약간 넘는 23명이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평촌.용인) 지역에 본인 또는 배우자, 부모 명의로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경기침체 여파로 집값이 대부분 떨어진 것으로 신고했다.

한편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18명은 독립생계 또는 타인부양 등을 이유로 부모나 자녀의 재산관련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