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고위직은 정연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자료에 따르면 정 부원장보는 작년 말 기준으로 부동산과 예금, 유가증권 등을 합해 52억9천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가 하락으로 펀드가치가 떨어지고 부동산 가격도 하락해 2007년 말 대비 보유재산의 가치는 6% 정도 감소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예금자산이 늘어나 보유재산이 19억3천 만원에서 20억2천만 원으로 증가한 반면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유가증권 자산 감소 영향으로 보유재산이 35억4천만 원에서 31억9천만 원으로 감소했다.

금융위원회에선 이종구 상임위원이 48억4천만 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고 이창용 부위원장이 27억3천만 원, 임승태 상임위원이 30억1천만 원, 권혁세 사무처장이 7억4천만 원, 김영과 금융정보분석원장이 13억5천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금감원 고위직의 재산현황을 보면 김용환 수석부원장 10억 원, 문재우 감사 20억2천만 원, 이장영 부원장 7억5천만 원, 송경철 부원장 11억6천만 원, 강영구 부원장보 9억3천만 원, 김동원 부원장보 23억7천만 원, 김지홍 전문심의위원 24억6천만 원, 양성용 부원장보 14억8천만 원, 박찬수 부원장보 15억9천만 원, 주재성 부원장보 6억7천만 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