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제2차 G20세계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영국 런던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6일 발표했다. 내달 2일 개최되는 이번 G20회의는 지난해 11월 워싱턴 1차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사항들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각국의 거시경제정책 공조,금융시장 안정 확보,국제금융체제 개편 및 규제 문제 등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대통령은 우선 G20정상회의에서 우리의 외환위기 극복 경험을 살려 부실자산 처리 해법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지난14일 G20재무장관 회의에서 우리의 부실자산처리 경험을 부속합의문에 포함시킨 바 있어 정상회의 때보다 구체적이고 진전된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G20회의를 전후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글로벌 경제위기 극복방안 등을 협의한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를 비롯한 다른 나라 정상들과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하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한다. 이와 함께 영국의 주요 금융 및 경제인과 한국 관련 주요 단체 대표들을 만날 계획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