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태세 바탕 24시간 감시"

국방부는 26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한 것과 관련, "북한의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에 명백히 위반되며 이를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은 그간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를 해왔으며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경고를 무시하고 발사를 강행한다면 한반도 안보와 동북아 지역안정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도발 행위임을 밝혀둔다"고 경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원 대변인은 로켓의 발사대 장착에 대한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정보사안이라는 이유로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원 대변인은 "우리 군은 확고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발사 준비와 관련한 모든 활동을 24시간 감시하는 등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합참은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고 군사적.정책적 문제를 포함한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국방부도 대비하는 분야가 있다"며 "육.해.공군도 이와 관련한 충분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와 별도의 도발 움직임 여부와 관련, 그는 "현재 특별한 동향은 없다"며 "한.미 간 기존 정보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